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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투자 (적립식 전략, 변동성 대응, 장기 관점)

by onulnotes 2026. 3. 11.

목차

     

     

    저도 솔직히 2026년 3월 들어서 매일 아침 계좌를 확인하는 게 무서웠습니다. 하루는 3% 오르고 다음 날은 5% 빠지는 걸 반복하다 보니, 제가 산 가격보다 더 내려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과거 차트를 살펴보니 S&P500은 결국 우상향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지수 자체가 가치 있는 기업으로 계속 재편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실제로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니 하락장에서도 손실 비율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연속 상승 후 4년 차, 정말 하락할까?

     

    출처 - 머니바게트 YouTube

     

    S&P500은 2023년 26%, 2024년 25%, 2025년 18%씩 상승하며 3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3년 연속 올랐으면 4년 차에는 당연히 떨어지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데,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역사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1926년 이후 S&P500이 3년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경우는 총 14번 있었고, 그중 4년 차에 하락한 경우가 8번으로 62%에 달했습니다(출처: S&P Dow Jones Indices). 이런 통계만 보면 4년 차 하락을 예상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밸류에이션(Valuation) 개념입니다. 여기서 밸류에이션이란 기업의 실제 가치 대비 주가가 얼마나 비싼지를 측정하는 지표를 의미합니다. 3년 연속 상승하면 기업 실적은 선형으로 증가하는데 주가는 미래 기대치까지 반영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어느 순간 주가가 실적보다 훨씬 높은 구간에 진입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 이런 시기에는 "이 주가 너무 비싼 거 아니야?"라는 의심이 들면서도 여전히 상승 추세에 대한 두려움(FOMO) 때문에 매수가 이어지더군요. 하지만 결국 통화 정책 전환과 외부 충격이 겹치면서 시장이 꺾이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외부 충격은 왜 지금 더 크게 느껴질까?

     

    사실 외부 충격은 매년 상시적으로 발생합니다. 2023년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2024년 중국 헝다 청산 명령 상태, 2025년 4월 트럼프 관세 충격까지 수많은 이슈가 있었지만 당시엔 조용히 넘어갔죠. 저도 그때는 "이 정도 충격은 금방 회복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돌아보니 AI 모멘텀과 낮은 밸류에이션이 완충 장치 역할을 했던 겁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상황은 다릅니다. 밸류에이션이 3년 연속 상승하면서 이미 높아진 상태고, AI 서사도 조금씩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유가가 100달러를 넘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졌고, 연준(Fed)은 금리를 내릴 수 없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여기서 연준이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를 말하며, 금리 정책을 통해 경제와 시장 유동성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죠.

     

    제가 직접 겪어보니 높은 밸류에이션을 버티게 해 주던 AI 서사와 금리 인하 기대가 무너지면서 시장의 완충 장치가 사라진 느낌이었습니다. 지금 시장은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데, 이게 어디서 나올지 불확실하다 보니 투자자들이 비관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연도별 수익률은 착각을 만든다

     

    우리는 흔히 주식 시장을 연도별로 구분해서 봅니다. "2023년 플러스, 2024년 플러스, 2025년 플러스니까 2026년은 마이너스겠지"라는 식으로요. 저도 처음엔 이런 식으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주식이 1월 1일이 되면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게 아니더군요.

     

    시장은 매일 매시간 움직이고 달력과 상관없이 오르고 내립니다. 예를 들어 2022년은 연간 -18% 하락했지만, 실제로는 10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했고 2023년 +26% 수익은 사실 2022년 10월부터 시작된 상승의 연장이었습니다(출처: 한국거래소).

     

    주가를 결정하는 건 결국 사이클입니다. 금리 사이클, 실적 사이클, 유동성 사이클 등 여러 사이클이 바이오리듬처럼 얽히고설키면서 주가가 형성됩니다. 여기서 사이클이란 경제나 시장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변동하는 패턴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경제가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는 흐름이죠.

     

    제 경험상 타이밍을 맞춰 사고팔려고 하면 오히려 진짜 손실은 현금을 들고 있을 때 놓친 상승 구간에서 발생했습니다. 1980년부터 2025년까지 S&P5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0%인데, 이 45년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10일만 빼면 수익률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상위 20일을 빼면 수익률이 거의 없어지죠.

     

    무슨 뜻이냐면 시장 수익의 대부분은 극소수의 날에 집중되고, 그날이 언제 올진 아무도 모른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주가가 하락할 때 도망가 있으면 그 중요한 날을 반드시 놓치게 됩니다.

     

     

    지금 S&P500, 정말 팔아야 할까?

     

    지금 S&P500이 부진해 보이는 건 사실 시총 상위 기술주 때문입니다. 동일 가중 지수(Equal Weight Index)로 보면 연초 대비 +3%로, 하락한 종목보다 상승한 종목이 더 많습니다. 여기서 동일 가중 지수란 S&P500에 속한 500개 기업을 시가총액과 관계없이 똑같은 비중으로 계산한 지수를 말합니다. 쉽게 말해 대형주와 소형주를 동등하게 평가하는 방식이죠.

     

    실적을 보면 더 명확합니다. 최근 S&P500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14.2%이고,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이익을 낸 기업 비율이 76%, 매출액 기준으로는 66%입니다. 기업들이 예상보다 장사를 잘하고 있다는 얘기죠.

     

    문제는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소수 기술주가 부진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리는 겁니다. 구글, 테슬라 같은 상위 6개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의 33%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하락하면 나머지 종목이 아무리 올라도 반전시키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답이 정기적 분할 투자(DCA, Dollar Cost Averaging)라고 생각합니다. DCA란 일정 금액을 정해진 주기마다 꾸준히 투자하는 전략으로, 가격 변동이 클 때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면 2022년 S&P500이 -18% 하락한 해에 매일 50만 원씩 투자했다면, 12개월 평균 매입 단가는 398달러였지만 2023년 말 주가는 476달러가 되어 수익률 20%를 기록했습니다. 하락하는 해에도 꾸준히 투자하면 오히려 쌀 때 많이 사게 되어 다음 상승기에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제가 직접 적용해 보니 계좌가 매달 마이너스를 찍을 때 돈을 넣는 게 심리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그 불편함을 이겨낸 덕분에 결과적으로 손실 비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S&P500을 짧게 보면 지금은 위기처럼 보이지만, 지수 자체를 성장시키는 큰 구조는 달라진 게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중간 선거가 있는 해에는 단기 하락이 있었지만, 그 바닥에서 다음 해 말까지 평균 +32% 수익률을 기록했죠. 선거를 앞둔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면 결국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자금이 흘러오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P500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비교적 안정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써보니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계획대로 투자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투자 기간과 자산 상황에 따라 변동성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니, 본인의 재무 상황에 맞춰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것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시장 정보를 정리한 내용이며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각자에게 있습니다.

     


    참고: https://youtu.be/fBJWyQNSSis?si=Eu1U8qOWRLEd_K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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